수원 키스방 매력
- 수원 키스방
- 4월 12일
- 1분 분량
수원 키스방들은 대부분 2~3층짜리 작은 상가 건물 위층에 자리잡고 있다. 아래층에는 평범한 음식점이나 핸드폰 가게가 있는데, 위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엔 뭐라 표현하기 힘든 간판이 붙어있다. '라이브 카페'라든가 '프라이빗 스페이스' 같은 애매한 이름들. 처음 보는 사람은 절대 무슨 곳인지 모를 테지만, 알고 보는 사람들은 슬쩍 고개를 끄덕인다.

이런 곳의 매력은 뭘까? 아마도 익명성과 간편함 때문이 아닐까 싶다. 클럽이나 소개팅처럼 번거로운 절차 없이, 그냥 와서 정해진 시간 동안 편하게 즐길 수 있다는 점. 특히 직장인들에게는 점심시간이나 퇴근 후 잠깐 들르기 좋은 장소로 통하는 모양이다.
하지만 문제점도 만만찮다. 최근 수원시에서 몇 군데 단속을 했다는 소문이 돌았고, 실제로 문을 닫은 곳도 있다고 한다. 위생 문제나 근로자 대우 같은 게 항상 논란이 되곤 한다.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그냥 성인들의 선택일 뿐"이라는 의견과 "사회 문제다"는 주장이 팽팽히 맞서기도.
재미있는 건 수원 키스방들의 지역적 특색이다. 서울과 달리 수원은 좀 더 실용적인 분위기가 느껴진다. 화려한 인테리어보다는 기능성에 집중한 듯한 공간들이 대부분. 가격도 서울보다는 약간 저렴한 편이지만, 서비스나 시설에서 약간의 차이가 있다는 후기들이 많다.
사실 나도 직접 가본 건 아니다. 주변에서 들은 이야기와 인터넷 후기들을 종합해보면 대략 이런 그림이 나온다. 수원 키스방 문화는 서울과는 또 다른 양상을 보이는 듯하다. 더 활성화될지, 아니면 규제에 막힐지... 어쨌든 지금 이 순간에도 어딘가에서는 사람들이 이 공간을 찾고 있을 테고.